mongsangeso 2023. 4. 26. 08: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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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하루에 5명에서 50명까지 다양한 아이들을 만난다. 이 아이들은 모두가 다르다. 일주일에 80분에서 100분만 본다. 일년도 아니다. 두달정도 만난다.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자세히 안다는 건 수업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다. 사전에 담임선생님께서 알려주어야 특별한 아이들에 대해 배려를 해 줄 수 있다. 모두가 참여 해야 하는 활동이니 자발성이 필요하다. 자발성을 이끌어 낼 시간을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하도록 하는 걸로 대체한다. 그래도 안 하는 경우가 생긴다. 민감도 차이다. 다른 아이들이 하는 말, 행동, 손짓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는 상처를 받는다. 작년보다 숫자가 늘어났다. 앞으로는 더 그럴거라고 생각한다. 남녀 모두 그러하다. 마상을 표현하는 아이는 그래도 낫다. 표현을 안 하는 아이는 혼자 맘 속으로 쌓아둔다. 나는 알지 못한다. 그럼 배려를 해 줄 수 없다.

카메라의 ISO도 민감도이다. 빛에 대한 민감도. 빛양에 따라 피사체를 표현하는 게 달라진다.